▶ 7이닝 7삼진 21타자 범타처리 대기록 아쉽게 무너져
▶ 8회 연속 안타 1실점하며 주자 1,2루서 마운드 내려와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4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홈 3연전 첫번째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로 7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퍼펙트 게임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팀은 4 대 3으로 승리,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26일 다저스 스태디엄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7이닝동안 한명의 주자도 루상에 진루 시키지 않는 위협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회까지 82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도 직구 구속이 93~95마일을 찍으며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8회 들어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2루타를 허용하면서 퍼펙트게임의 꿈이 일순간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어 노아웃 2루상황에서 후속타자인 라이언 러드윅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크리스 하이자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는 사이 3루에 있던 프레이저가 홈을 밟아 완봉승의 기대까지 무너지고 말했다.
류현진은 4대1로 앞선 주자1, 2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이날 호투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7회까지 공82개를 던지며 한명의 주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고 땅볼 10개, 뜬공 4개로 다저스 투수들이 기록한 56타자 연속 무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말 1사 2,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저스틴 터너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느리게 글러가는 타구를 잡은 신시내티 유격수 잭 코자트가 홈 송구를 시도하려다가 공을 떨어뜨려 류현진도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진출했다. 기록상 류현지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고 판단한 기록원이 류현진에게 타점을 줬다.
류현진의 올 시즌 첫 타점이자 지난해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5번째 타점을 올리고 나서 269일 만에 추가한 개인 통산 6번째 타점이다. 류현진은 칼 크로퍼드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이것이 류현진에게는 악수가 된 듯 싶었다.
퍼펙트 게임의 긴장된 순간에 선수들 조차 심기를 흐뜨릴것을 우려해 말을 붙이 않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루상에 나간데다가 전력 질주로 득점까지 이어가면서 호흡이 흔들린 듯 했다.
이어 8회초 수비에서 류현진은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점수까지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하는 아쉬운 순간을 맞았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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