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모델링 총책임자 허현 감독 인터뷰
“땀과 눈물 없이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사인 드림웍스사의 컴퓨터애니메이션의 모델링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허현(45, 사진)씨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자신의 꿈을 찾고자 모인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지난 31일 메릴랜드 락빌 소재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맥도널드 USA사가 개최한 교육 워크샵에 모인 150여명의 아시안계 학생들과 학부모들 앞에 선 감독은 자녀들의 잠재력과 영감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교육보다는 끊임없는 대화와 일상을 통해 자녀가 갖고있는 재능,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 등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맥도널드사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연사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아시아계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닫게 해주는 활동을 해오고 가고 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감과 꿈을 불어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모델링 총책임자 허현 감독을 만났다.
-드림웍스 사에 입사한 계기는?
▲사바나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작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약 4년간 근무했다. 회사는 결국 도산했고 여기저기 입사원서를 냈다가 운좋게 드림웍스사에 취직됐다. 환경과 조건이 모두 만족스러웠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 등 수많은 작품을 거쳤다. 현재는 2017년 개봉예정인 ‘몽키즈’(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당신은 학생들에게 “꿈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의 꿈이었나?
▲어렸을 때부터 플라스틱 모델 만들기와 찰흙공예등을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집안에서 반대가 너무 심해 고3때부터서야 미대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 후에는 직접적인 조각 작업과 비슷하면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컴퓨터 모델링’에 흥미를 느꼈고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다.
-당신의 경력과 위치를 보면 벌써 어느정도 꿈을 이뤘다고 본다. 지금 또다시 갖고 있는 꿈이 있나?
▲아직 멀었다. 지속적으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펼치고 싶다.
-예술과목을 전공하는 한인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졸업 후 전공과 관계없이 현실적인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땀과 눈물은 기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 꿈이다. 특히 예술계에서는 그런 각오 없이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당신과 같이 애니메이션 방면에서 성공하실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영화계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필요로 한다. 수학 전공자부터 미술 전공자까지 다양한 바탕의 개개인이 모이는 곳이다. 일단 자신의 재능을 찾고 알맞은 전공을 찾아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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