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 부지기증 관련 기자회견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5에이커의 땅을 내놓겠다고 발표<본보 3일자 A1면>한 우리교회의 양승원 목사와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 황원균 간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이 있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원균 간사는 “한인사회를 위해 크고 멋진 결정을 내린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조닝 변경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고 나면 7월쯤 정식으로 기증식을 갖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황 간사는 또 “건축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적극 모금에 들어가겠다”며 “센터 건립이 구체화되면 거액 기탁을 약속한 분도 있는 데다 한국 정부의 매칭 펀드를 확보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기금은 마련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RC’ 조닝에 들어가 있는 우리교회 부지는 주택을 지을 수는 있으나 ‘그린벨트’ 성격의 땅이어서 함부로 개발할 수는 없는 구역. 하지만 커뮤니티센터가 공공 이익을 위한 시설인데다 한인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무상으로 기증한 점, 또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페어팩스 카운티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약속해온 터여서 조닝 변경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건립위의 스티븐 리 위원은 “조닝을 변경하려면 통상적으로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나 이번은 특별한 케이스여서 훨씬 빨리 마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간사는 “부지와 인근 지역을 둘러보니 버크 레이크 공원, 골프장 등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주변에 있고 한인들이 많은 애난데일, 센터빌에서도 접근이 비교적 용이해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원 목사는 “우리교회 부임 초기부터 교회 부지에 노인 아파트와 청소년센터를 건립할 구상을 하고 있었지만 여의치 못했는데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더 좋은 계획을 세우게 돼 기쁘다”며 “센터를 위한 부지 기증을 비전으로 제시했을 때 성도들이 모두 공감해줬다”고 말했다.
2년 전 교회 이름을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서 ‘우리교회 VKBC’로 바꾸면서 주민들에게 개방된 캠프장, 산책로, 운동장을 만드는 등 커뮤니티에 다가서는 목회를 하고자 노력했고 이번 센터 부지 기증 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성도들이 동의해줬다는 게 양 목사의 설명이다.
양 목사는 “하지만 앞으로 교회와 비영리단체인 센터 운영진과의 관계 설정, 시설 사용 권한 등 세부적으로 조율해야할 것들이 있겠지만 큰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간사는 “센터 건립위는 공사가 확정되는 순간 자동 해체되고 새로운 운영진이 구성될 것”이라며 “교회에서 최소한 한명 이상 이사로 참여하는 등 양측이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립위는 오는 18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이번 우리교회측의 부지 기증과 관련 브리핑 형식의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센터 건립에 대한 상호 이해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회 의장의 최종 승인은 7월16일 경으로 잡고 있고 가능하면 정부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우리교회 측과 기증식을 연다는 게 건립위의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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