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베일은 대회 ‘베스트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베스트 팀’을 발표했다. 18명 멤버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지만 정작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가레스 베일의 이름을 없었다.

UEFA 기술연구그룹(TSG)는 3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비 알론소,앙헬 디마리아, 루카 모드리치, 서지오 라모스, 페페, 대니엘 카바할 등레알 마드리드 선수 7명이 포함된 시즌 베스트 스쿼드 명단을 발표했다.

전 맨체스터 유니아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UEFA 기술위원장 이오안 루페스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로이 하지슨 등이 ‘베스트 스쿼드’ 선수를 선발을 맡았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총 17골을 뽑아 한 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고 모드리치와 라모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합작해 레알 마드리드를 패배 일보직전에서 건져 올린 바 있다. 반면 세계최고 이적료 기록 보유자인 베일은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결승골을 포함, 6골과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낙점을 받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에서 총 41골을 뽑아내 지난 1999-2000년 시즌 바르셀로나가 수립한 45골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다 잡았던 우승트로피를 놓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디에고 고딘, 가비, 디에고 코스타, 티바우 쿠르토 등 4명이 베스트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4강에서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토니 크루스, 아르옌 로번 등 4명이 포함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1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와 함께 현세계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리오넬메시조차 포함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