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엔트리’등 신속입국 프로그램 호응
입국심사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신속하게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는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와 같은 신속입국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최근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방 회계감사국(GAO)이 공개한 ‘신뢰 여행자 신속처리 프로그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월 현재 글로벌 엔트리 등 신속입국 프로그램 가입자가 250여만명인 것으로 나타나 5년 새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지난 2009년 글로벌 엔트리 등 신속입국 프로그램 가입자는 20만9,117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85만7,529명으로 4년만에 4배 이상 급증했고, 다시 1년 만에 가입자가 250여만명으로 3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입국 프로그램 가입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항공편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글로벌 엔트리’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글로벌 엔트리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월 현재 신속입국 프로그램 중 가입자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글로벌 엔트리’로 107만142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입국 프로그램 가입자의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엔트리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공항에 마련된 글로벌 엔트리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입국심사 없이 입국절차를 5분 이내에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엔트리에 이어 가입자가 많은 프로그램은 넥서스(NEXUS)로 가입자가 95만명에 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캐나다를 출입하는 여행객들에게 신속입국 카드를 발급하는 것으로 가입자 대다수가 캐나다인들이다.
가입자 36만9,746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5%를 차지한 ‘센트리’(SENTRI) 프로그램은 멕시코 국경 출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엔트리’를 주축으로 신속입국 프로그램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도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엔트리의 경우 2012년 110만명이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를 통해 미국 입국절차를 마쳤고, 2013년에는 이 숫자가 19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LA 국제공항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를 통해 입국한 여행객은 13만5,198명으로 2012년의 7만8.3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엔트리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지난해 23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마이애미 국제공항(20만6,542명)과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0만1,163명)이 뒤를 이었다.
항공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글로벌 엔트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CBP 사이트를 통해서 이 프로그램에 접수를 해야 한다. 접수비는 100달러. 그런 다음 공항에 가서 CBP 직원과 인터뷰를 해서, 5년 간 유효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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