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부인들 의상비 기증, 빌리기, 구입 등 다양한 조달 방법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최근 몇주 동안 세 차례 공식행사에 참석하는데 액세서리와 구두, 보석 장신구를 제외하고 의상비만 1만5,000달러 이상이 들었다.
퍼스트레이디의 의상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는 백악관이 언급을 꺼리는 주제이다. 이는 또 역대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를 괴롭혀온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 하다.
수입 수준이 비용을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링컨은 수만달러의 의상비 마련을 위해 백악관 뜰의 거름을 내다 파는 방안까지 고려했고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입은 패션 디자이너 올레그 카니시의 의상 비용은 시아버지가 도움을 줬다. 옷 문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였다.
낸시 레이건 여사는 디자이너의 옷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적도 있으며 로라 부시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기 위해 구입해야 할 유명 브랜드 옷가지 숫자에 놀랐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패션에 관한 한 로라 부시 여사보다 훨씬 고급 취향인 미셸 오바마는 의상비용을 어떻게 감당할까. 오바마 부부는 지난해 소득이 48만1,000달러였고 재산은 180만달러에서 최고 700만달러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퍼스트레이디의 공보비서 조안나 로숄름은 “국빈 방문과 같은 중요한 공식 행사 때 퍼스트레이디의 의상은 디자이너가 선물하며 정부를 대신해 이를 받는다. 이 옷은 국가 기록보관소에 맡겨진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셸 오바마가 옷을 빌리지 않았으며 대부분 구입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가 기증한 의상 가운데는 두 차례의 취임식 때 입은 제이슨 우의 드레스도 포함되어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1년 미셸 오바마 여사의 개인비서 메레디스 쿱에 관한 기사에서 그가 퍼스트레이디를 대신해서 세일 기회에 값싸게 옷을 사는 것을 포함해 의류를 구입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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