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 김홍기 목사, 창립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서 소급 제기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의 창립년도가 지금까지 동 교회가 지켜 온 1914년이 아닌 1905년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주최의 창립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의 강사로 1일 나온 김홍기 목사(전 감리교 신학대학교 총장)는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년도를 1914년으로 굳이 못박을 이유가 없다. 관련기록과 구전을 근거로 교회 창립년도를 19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홍기 목사는 교회 창립 년도 변경의 근거로 1973년 6월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례 컨퍼런스 연회록에 창립 년도(org)가 1905년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이당시 연회 기록에 의하면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의 창립년도는 1906년으로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가 상항교회보다 1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있다. 김홍기 목사는 김무영 목사가 오클랜드교회 담임 목회(2001-2007) 당시에도 연회록에 교회 창립이 1914년이 아니라 1905년이라고 밝힌바 있어 최근 연회록을 조사한 결과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한 김무영 목사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2000년 저널에 오클랜드 교회 기원이 1905년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이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리기도 했었다.
또 김홍기 목사는 교회 창립 년도 변경의 근거로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 지진이 났을때 40여명이 오클랜드로 피난을 왔는데 ‘예수교회’의 구제를 받은 공립 신보의 기록과 노승목 성도의 증언등을 1905년 창립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 그 당시 항공기가 없어 샌프란시스코에 배로 도착한 이민자들이 오클랜드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주해갔던 지리적 상황도 오클랜드에 예배 공동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높은것으로 분석했다.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100년사 책자의 감수도 맡고있는 김홍기 목사는 성도들의 체험등 신앙 이야기와 다양한 교회활동을 역사 서술에 포함 시키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두루대학교에서 역사신학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홍기 목사는 “100년사가 출판될경우 미주한인 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면서 큰 기대를 표시했다. 이와같은 창립 연도 소급 의견에 대해 권헌일 오클랜드교회 창립 100주년 실행위원장은 “교회 시작을 1914년으로 적고있는 “재미한인50년사’가 리들리에서 쓰여질 당시 조성학 장로가 리들리교회 장로이었던 점등을 감안할때 상당한 근거를 갖고 기록되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교회 창립 연도를 연구 과제로 삼아 자료조사를 계속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회창립100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 조길호)주관의 세미나에서 100년사를 집필하고 있는 김규현 목사(ABSW 석사과정)는 “100년사의 역사적 의미와 구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태평양신학교(PSR역사 Ph.D과정)의 김진연전도사는 논찬을 통해 “100년의 역사중 초기 순회설교가와 여성들의 헌신으로 성장유지되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제도와 조직에대한 설명보다 사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것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동만 총영사는 “이미 두분(임정구 목사,조성학 장로)이 건국훈장을 받은 것을 볼때 교회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앞으로도 교회사 기술에 애국과 민족 독립운동 내용을 보완하여 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 교인들도 교회 100년사 발간에 높은 관심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수락 기자>
지난 1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창립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발표자. 왼쪽부터 김진연 전도사. 김홍기 목사. 김규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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