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년도 결산보고 총 15만여달러 지출, 재정 건전 임기 마무리
‘제23대 OC 한인회’(회장 오득재)가 이번 달 25일 총회를 끝으로 2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임기 말 추가예산을 포함시키는 것 없이 건실한 살림을 살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OC 한인회가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집계한 2차년도 예·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총 수입 15만5,922달러33센트에서 15만996달러24센트가 지출돼 4,926달러99센트 흑자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6월 수입과 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23대 한인회에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온 장학사업이 5만275달러로 전체 32.2%, 그 다음으로 기금모금을 위한 골프대회 수입금 2만8,777달러(18.5%)이다.
23대 한인회 1차 연도(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이월금은 2만73달러47센트(12.9%)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 이사들의 회비 완납을 통한 이사회비가 1만8,476달러로 11.8% 네 번째로 많은 수입 항목으로 나타났다.
그 외 영사업무 때 모금하는 후원금이 1만674달러1센트(6.8%), 멘토링 세미나 후원금이 8.850달러, 한미노인회에서 유틸리티 사용 비용으로 받은 돈이 4,222달러, 대통령 봉사상 신청비가 4,050달러,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액이 2,544달러, 일반 후원금이 2,353달러72센트, 필리핀 이재민 돕기 성금이 2,22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오득재 회장은 “현직 이사들이 완납해 준 이사회비와 영사업무를 이용한 한인들이 자진해서 기부한 기부금이 실질적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행사 진행을 위해선 인근 한인 업소들이나 지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준 기부금들이 주된 수입이었다”고 말했다.
지출 부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은 역시 장학금으로 2차년도 동안 4만9,500달러로 전체 지출의 32.8%로 나타났다. 다음이 한인회 직원들 월급으로 2만4,387달러99센트가 지불돼 16.2%로 나타났으며 다른 단체들에게 기부한 금액인 1만3,597달러(9%)로 세 번째로 많은 지출이 이뤄진 항목으로 분석됐다.
그 외 멘토링 세미나 및 장학금 지급 행사를 위한 경비가 1만3,186달러21센트(8.7%)로 확인됐으며 사무실 운영을 위한 유틸리티 사용비 9,660달러63센트, 신문 광고비 7,750달러, 이사회 및 각종 모임을 위한 식대 5,507달러39센트, 재산세 2,977달러72센트, IRS 세금 1,543달러 65센트, 감사패 1,512달러80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23대 한인회에서 시작한 한인회보 발간을 위한 비용과 도서관 운영을 위한 도서 구입비는 2,600달러, 355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비용이 4,206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득재 회장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기부해 온 상품권을 구입하는 식으로 회장이나 일부 임원들이 추가로 기부한 경우가 있다”며 “관례처럼 이어온 현직 회장이 임기 말 뭉칫돈을 넣어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이번 기수에 없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3대 한인회가 직전 대에서 넘겨받은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 장학재단기금 등은 이자 수입이 추가돼 24대 김가등 당선인 체제로 이월될 예정이다. 23대 한인회는 그동안 부채로 남아 있던 이민사 제작비 3만5,000달러를 갚아 부채를 청산한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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