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2세의 시각으로 의사표명, 각종 사업 봉사자로 참여
▶ 중고교생과 대학생 20여명 규모로 조직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가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청소년 자문단을 구성해 오는 21일 임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인 1.5세와 2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한인회 청소년 자문단은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한인회에서 주관한 청소년 관련사업과 관련해 적극인 의사표명이 가능하며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오득재 회장은 “임기동안 청소년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시각이 어른들과 시각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한인사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창구를 만들어주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자문단은 형식적인 ‘주니어 한인회’ 같은 개념이 아니라 이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필요에 따라 모일 수 있는 보다 실용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며 “김가등 회장 당선인 역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본격적인 활동은 24대 회장 임기 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 한인회가 구상하는 청소년 자문단은 한인 청소년들로 전체 20여명 규모로 조직된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연령대로 학교 자원봉사 점수 등이 필요한 고등학생들이 절반을 차지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대학생들과 중학생들 역시 전체 인원의 25%씩 참여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게 된다.
오득재 회장은 “청소년 자문단은 한인회 사무처장이나 실무자가 관리하게 되며 한인사회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참여방법 등을 모색하게 된다”며 “참가자들은 한인회에서 주는 봉사점수나 상장은 물론 추천해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표창장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자문단에게 주어진 특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형편의 청소년들이 네트워킹을 구성해 서로를 이해해 가고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또래그룹이 만들어 진다는 점”이라며 “한인 청소년들이 주류사회에 참여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C 한인회는 오는 21일 지난 2년 동안 23대 한인회 청소년 관련 사업에 봉사해 온 10여명의 청소년들을 우선적으로 자문단에 임명할 예정이다. 1차로 임명되는 학생들은 지난해 멘토링 세미나를 시작으로 현 한인회 사업에 자문역할을 해 온 청소년들로 주로 10학년과 11학년으로 구성돼 있다.
오득재 회장은 “이번 임명식은 그동안 한인회 사업에 도움을 줘 온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것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고등학생 위주로 구성되지만 추후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고 말했다.
OC 한인회 청소년 자문단은 OC에 거주하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인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인회 사무처 (714)530-4810로 하거나 kafocmail@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한인회 홈페이지 www.kafoc.org나 facebook.com/kafoc.hanin을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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