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민족학교 1주년 237건 상담 중 절반
▶ 불체자 관련이 20%, 주택차압 관련 10%
조수연 간사(왼쪽부터)와 OC 사무실 담당자 이대인 간사, 이조우 인턴직원이 OC 사무실을 통한 지난 1년간의 활동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오바마케어를 포함한 의료보험 관련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 오렌지카운티 사무실이 설립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37건의 일대일 상담 중 51.6%가 오바마케어를 포함한 메디칼, 메디케어, 메디커넥트 등 의료보험 관련 문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학교 OC 사무실 담당자 이대인 간사는 “시기적으로 오바마케어가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 한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의료보험이 어떤 것인지 문의해 온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올 여름 이민관련 이슈들이 불거질 예정이어서 관련 문의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상담문의가 많은 것은 서류미비자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관련 문의와 추방유예 신청, 시민권 발급과 관련된 이민관련 문의로 전체 상담건수의 19.1%를 차지했다. 주택과 재산차압 관련 문의는 10.7%를 차지했으며 유권자 등록 등 관련 문의는 5.4%를 나타냈다. 그 외 배심원과 멤버십 관련 문의 등 기타 상담이 13.2%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족학교 OC 사무실은 지난 1년 동안 전체 1,400여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그 중 641건이 간단한 질문 이상의 상담을 요구해 왔다. 이들 상담전화 중 237건이 구체적인 도움을 요구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체 상담의 37%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민족학교 OC 사무실은 의료보험 관련 세미나 4건, 이민법 관련 세미나 3회, 주택 관련 세미나 2회 등 총 9건의 주민 계몽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7월과 8월 유권자 등록 집중 캠페인을 포함해 6월 예비선거 전까지 전체 2만1,500통의 전화를 걸어 유권자 등록을 권유해 왔다. 1,100여 한인가정을 돌며 유권자 등록 캠페인 전개했으며 3만5,000통의 우편메일을 통해 OC 지역의 발의안 설명과 정치참여 방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조수연 간사는 “지난 5월 말까지 2,000여 한인가정을 방문해 의료보험 가입 실태를 조사하고 오바마케어에 대해 안내했다”며 “직장에서 의료보험 전액을 커버해 주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학교는 OC 사무실 개소 1주년을 맞아 늦어도 오는 7월 말까지 부에나팍이나 풀러튼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소를 선택해 개인 상담실을 배치한 전용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사무실은 OC 노동조합 본부 한 자리를 빌려 요일별로 관련 직원들이 파견 나와 상담하는 식으로 운영됐다면 새로 이전하는 사무실은 2명의 상근직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권리 찾기 세미나를 비롯해 청소년 사회참여 교육 프로그램과 의료, 이민, 주택문제 등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 등을 강조하게 된다.
이대인 간사는 “지난 1년 동안 OC 사무실을 담당하면서 생각 외로 지역의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직도 한인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OC 사무실의 새로 문을 열게 되면 지금까지의 일대일 서비스는 물론 한인들의 목소리를 조직화하는 활동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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