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100주년기념예배, 새 비전도 제시
▶ 진 콴 오클랜드 시장 ‘8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날’ 선포
1914년 이스트베이지역에 복음의 씨앗을뿌려 영혼구원에 나섰던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가 6월 5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는 8일 창립 100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지난 한세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100년간 감당해야할 새로운 사명을 담은 비전을 제시했다. 국악찬양팀의 신명나는 ‘천국 잔치’ 연주로 시작된 이날 기념예배는 1914년 이땅에 교회를 개척한 조성학 장로의 가족를 비롯 초대 황사용 목사,2대 임정구 목사등 많은 초기 목회자 가족과 교단과 지역사회 목회자,평신도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강원 담임 목사는 “ 지난 100년 동안 교회가 굿굿히 서 올수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목회자와 평신도등 믿음의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을수 있었다”면서 참석한 초기 목회자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워너 브라운 (Bishop Warner H.Brown,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 감독은 “연회 소속 360개 교회를 대표하여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를 한후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며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라는 말씀(사도행전 2:17)의 토대위에 선 성령충만한 교회로 나아가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복차림으로 나온 브라운 감독은 “모든 사람을 위한 말씀’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조건 없는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 시킬수 있다”면서 “우리가 받은 은사와 직분이 다르지만 주안에서 한 지체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것”을 강조했다.
또 이날 예배에는 진 콴 오클랜시장도 참석하여 “많은 언어와 인종이 모여사는 오클랜드에서 한인교회가 가난한 이웃을 위한 나눔사역과 노숙자대접등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14년 6월 8일을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날”로 선포했다. 이어 로이 사노 감독은 “어느 단체나 기관이 100년을 맞기는 힘든일인데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기에 가능하다”면서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새로운 100년에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축하인사를 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믿음의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명을 다짐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할 사명을 다짐하는 백주년 비전 선포가 있었다. 조상호 장로,윤행자,황원규권사등 세대로별로 나와 낭독한 이 선언문은 연합감리교단의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것”을 첫째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5개항으로 된 비전선포문에는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명과 그늘진 곳에 사랑의 손길과 “받은 은혜 백년, 섬길 사랑 백년”으로 헌신하여 우리후손들에게 넉넉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교회가 되기를 다짐하고 있다.
이날 이강원 담임 목사는 1970년대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때에 헌신과 봉사로 영적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한 민태왕,민 Arnet부부, 한정석,한연우 권사,김광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지난 5월 24일 가졌던 교회 창립100주년 기념 음악회 칸타타를 작곡해준 정민선 장로와 작사를 해 준 산호세의 이흥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또 이날 예배에서는 초대 황사용 목사의 손녀인 베네사 황과 임정구 목사의 손녀 브랜다 선우의 초기교회에 대한 간증이 있었는데 교회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또 오클랜드교회 차세대그룹을 이끌고있는 샘 윤 목사의 영어권 교회 소개와 한수 조,마이크 리, 이반 윤등 4명의 특별 찬양도 있었다. 그리고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찬양대는 양주섭 지휘로 ‘ 새 역사의 날 밝았다”를, 특별 초청된 소프라노 김수정씨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이날 오후4시부터 열린 예배에서는 권헌일 장로(100주년 실행위원장)의 교회 연혁 보고와 조길호 장로(100주년 준비위원장)의 래빈 소개 순서도 있었다. 김현일 목사와 김무영 목사등 역대 담임 목회자와 김홍기 목사,윤상희 목사, 조병일 목사등 지역교회 목회자, 이윤주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디렉터등이 참석한 이날 창립100주년 기념 예배는 워너 브라운 감독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념 예배후에는 친교실과 교회당 뒷벽에 전시되어있는 지난 100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살펴 보면서 지나간날을 회고하기도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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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예배가 끝난후 모든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새로운 100년의 사명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한연우 권사, 설교 통역을 한 김선희 목사, 이강원 담임 목사, 워너 브라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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