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경제 열기 본격 가열, 1세 상공인들 세대교체 본격화
경제력 신장에 비해 한인상공회의소는 역할기대 못 미쳐
하와이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이 창립 8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하와이 경제한류 열기를 달구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여년 주류사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인 업체들의 경우 발 빠르게 세대를 아우르는 경영체제로 전환하며 주류사회 속 경제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한인 경제인들의 활발한 활동에 비해 정작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의 활동은 여전히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 후 한류열기에 힘입은 한인 상공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은 식품 및 요식업 외에도 제조업과 의류, 부동산 투자, 관광업 로컬 유명 업체 인수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며 하와이에 한인 경제인들의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일찌감치 하와이에서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야미 레스토랑 그룹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50여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릴리하 베이커리를 인수하며 주류사회에 한인 경제인의 신용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정통 스테이크 전문점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에는 니미츠에 옛 샘초이 레스토랑 부지를 인수해 오는 6월말 예정으로 릴리하 베이커리 2호점을 오픈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밍고 레스토랑, 힐로해티 하와이 특산물점등도 각각 한인 경제인이 인수해 그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선물 아이템으로 특허권까지 취득한 호놀룰루 쿠키 회사의 경우 아이디얼한 비즈니스 운영으로 사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로열 하와이언 크리에이션(대표 강범식)은 하와이 전통 무무 봉제업으로 기반을 다지며 하와이 특산품 전문점 힐로해티 모회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페이브릭 마트(대표 이영배)는 하와이 전통 문양 원단 전문업체로 시작해 기반을 다진 후 프린팅 디자인 분야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에도 진출해 호놀룰루 중심가 노른자위 상가 건물 매입에 공을 들이며 한인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변신을 예고 하고 있다.
하와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팔라마와 고하식품 등 한국식품 유통업체의 경우 일찌감치 세대교체를 이루며 주류시장 공략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이 세대를 아우르며 주류사회에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인 업체들은 향후 한인자본 은행과의 동반성장의 동력이 되어 하와이 한류경제의 큰 물줄기를 형성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회원 명단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한 상공인은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제 역할을 해 나가려면 1세와 2세가 어우러지는 한인 경제인들의 포괄적인 참여가 필수적인데 현 한인상공회의소 조직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신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보다 적극적인 회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설명: 릴리하 베이커리 릴리하 점에 이어 니미츠 하이웨이에 2호점이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 가운데부터 로열 하와이언 크리에이션, 힐로해티 대표 강범식 부자, 패이브릭마트 이영배 대표와 1남1녀 자녀들과 함께 했다.(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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