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열기 고조 합동응원전에 업체들은 고객몰이 마케팅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함성이 워싱턴에 울려 퍼진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2일 개막, 7월13일까지 한 달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워싱턴 한인사회의 월드컵 열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과 장기간 불경기로 인해 예년의 월드컵 대회 때와 비교하면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은 한결 같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17일(화) 첫 경기인 대 러시아 전부터 합동응원전을 통해 한국 태극전사들의 8강 진출을 염원한다는 계획이다. 첫 합동 응원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2천석 규모의 본당에서 진행된다.
이어 22일(일) 오후 3시 대 알제리 전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NVCC)의 실내 체육관서 합동응원전을 펼치며 26일(목) 오후 4시 대 벨기에 전은 다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대한민국!’을 합창한다. 합동응원전을 주최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 워싱턴대한체육회와 주관단체인 워싱턴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가 응원전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인들은 공식 합동 응원전 외에도 단체나 회사, 교회 별로 공동 응원도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 뉴스타 부동산(대표 오문석)은 17일과 26일 페어팩스 소재 사옥의 세미나실에서 직원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도 참여하는 응원전을 벌인다. 참가자들에는 선착순으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제공하며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도 준비된다.
워싱턴한인장로교회(담임 박성일 목사)는 페어팩스에 소재한 교회 본당에서 한국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응원전을 연다. 신도는 물론 일반인에도 개방된다. 교회 측은 “한국 월드컵 팀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하나 됨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합동 응원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한인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TV로 시청하면서 필승을 기원한다는 각오다.
식품점이나 식당 등 한인업체들은 4년 만의 대형 이벤트인 월드컵 특수를 고대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일찍부터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으며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날의 반짝 호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BBCN 뱅크는 지난 4월7일-5월7일 애난데일 등 전국 지점에서 동시에 브라질 월드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경품 추첨을 실시했다. 한국일보는 한인사회의 응원 열기를 더하기 위한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H마트는 13-15일 사흘간 50달러 이상 구매하는 스마트카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롯데 플라자도 13일부터 전 매장에서 농심 짜파게티 한 박스(12.99달러)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무료 제공한다.
특히 한인 식당가는 음식과 술을 즐기면서 한국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모습이다. 센터빌 상록수(구 함지박)는 17일(화) 한국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에 10% 할인 프로모션을 하며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모모는 대형 스크린을 준비해 17일 생중계를 지켜보며 고객 응원전을 펼친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오는 고객에는 생맥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워싱턴축구협회 허용익 회장은 “합동응원전을 물론이고 전 워싱턴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에 나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2세들에는 자긍심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이번 월드컵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업소들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축구협회 허용익 회장은 “합동응원전을 물론이고 전 워싱턴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에 나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2세들에는 자긍심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이번 월드컵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업소들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