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장·시의원 공무수행 경비 얼마나 받아갔나
▶ 통신·교통·해외출장 등 “예산 절감 위해 애썼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과 2명의 시의원들이 지난 한해 시로부터 공무를 위해 사용한 금액이라며 환불 받아간 금액인 6,300달러에 이르고 이 중에서 3,000달러를 최 시장이 사용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지난 11일자 인터넷 판을 통해 보도했다.
OC 레지스터는 시 운영에 대한 공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최석호 시장의 사용 비용에 대해서 집중 보도했다.
신문은 최 시장이 최근 수개월 동안의 핸드폰 사용료와 해외 출장을 위한 공항까지의 대중교통 이용료 등을 포함해 3,000달러를 환급받아 갔다고 밝혔다.
최석호 시장이 공무를 이유로 환급받은 비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LA에서 열렸던 한 한인여성연합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전철비와 서울과 대만 등 우정의 도시 방문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가주 시장단 모임, 시드니 에너지 절약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LAX에 가면서 사용한 택시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시드니 에너지 절약회의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료와 공무 수행 중 식대 등을 포함해 436달러를 시에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일들을 위해 항공 이용료 1,656달러, 호텔 숙박비 1,690달러, 식비 350달러 등을 환급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석호 시장은 “공무를 위해 활동하면서 시가 10억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고 동료 시의원들보다 5~10배 더 열심히 일했다”며 “시의 예산을 한 푼도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시장으로 집에서만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그레이트 팍 조성을 한다며 낭비된 예산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거의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사무실에 남아 직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환급을 받아간 시의원 크리스티나 셰이는 시 공무를 위해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비용 등 전화 사용료를 환급받아 갔다. 크리스티나 셰이는 현재 시의 이름으로 등록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2개 라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월 55달러01센트에서 88달러75센트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전화기 가격을 포함해 1,387달러39센트를 받아갔다.
시의원 베스 크롬 역시 시로부터 전화기 구입과 통신료 사용을 이유로 1,266달러62센트를 환급받았다. 이들 2명의 시의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통신비용 중 최소 50~70%가량이 각종 아젠다를 검토하는 등 공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시장이었던 강석희 전 시장과 시의원들이 공무를 이유로 환급 받아간 금액을 보면 강석희 전 시장이 6,759달러, 최석호 시장(당시 시의원)이 6,470달러, 베스 크롬이 2,770달러, 크리스티나 셰어(2010년 한 해 동안만) 1,534달러, 제프 랄로웨이가 181달러 등이다. 레리 애그런은 이 기간 시로부터 받아간 환급액이 없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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