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카메룬을 꺾고 16강 진출에 한 발 먼저 다가섰다.
멕시코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후반 16분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0으로 눌렀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84.7%에 달한다.
멕시코는 전날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먼저 1승을 챙긴 브라질에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골득실(브라질 +2, 멕시코 +1)에서 밀렸다.
먼저 1승씩을 챙긴 멕시코와 브라질은 18일 오전 4시 포르텔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멕시코 최전방 공격수 페랄타는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4골을 터뜨리며 멕시코의 금메달을 이끈 골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전은 멕시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볼점유율에서 63%-37%로 앞섰다. 3-4-3와 3-5-2를 오가는 스리백을 구사한 멕시코는 양 측면 공격을 활용해 여러 차례 카메룬의 골문을 두드렸다. 낮고 빠른 크로스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번번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멕시코는 전반전에만 5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11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가 터뜨린 왼발 슈팅이 아쉬웠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카메룬은 경기 초반 멕시코의 공세에 수비벽을 두껍게 쌓으며 기회를 노렸다. 최전방에 사무엘 에투(33·첼시) 한 명을 남겨둔 채 미드필더를 두텁게 한 4-5-1 전술을 사용했다.
전반 15분 이후 몇 차례의 슈팅 기회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대체적으로 멕시코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0분 한 차례 시도한 에투의 슈팅이 전반전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전에 나왔다. 멕시코가 웃었다. 후반 16분 오리베 페랄타가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엑토 에레라(24·FC포르투)의 전방 침투 패스를 받은 도스 산토스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가 걷어냈다. 뒤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페랄타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순간적인 역습과 정확한 침투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리드를 잡은 멕시코는 페랄타 대신 특급 조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시키며 추가 골 욕심을 드러냈지만 더이상 카메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메룬은 후반 추가시간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브라질월드컵 A조 중간순위(14일 현재)
┌──┬──────┬──┬──┬──┬──┬──┬────┬───┐
│순위│ 팀 │ 승 │ 무 │ 패│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
│ 1 │ 브라질 │ 1 │ 0 │ 0 │ 3 │ 1 │ 2 │ 3 │
├──┼──────┼──┼──┼──┼──┼──┼────┼───┤
│ 2 │ 멕시코 │ 1 │ 0 │ 0 │ 1 │ 0 │ 1 │ 3 │
├──┼──────┼──┼──┼──┼──┼──┼────┼───┤
│ 3 │ 카메룬 │ 0 │ 0 │ 1 │ 0 │ 1 │ -1 │ 0 │
├──┼──────┼──┼──┼──┼──┼──┼────┼───┤
│ 4 │ 크로아티아 │ 0 │ 0 │ 1 │ 1 │ 3 │ -2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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