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의 한인 여중생이 전국 규모의 글쓰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벌레이 메이너 중학교 8학년인 최지수(13) 양은 최근 미국의회도서관 도서센터에서 주최한 작가에서 보내는 편지 콘테스트 7-8학년 부문에서 홀로코스트 피해자로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에게 쓴 편지로 최고상을 받았다. 자신의 세계관이나 인생관을 바꾼 문학작품의 저자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품성을 가리는 이 콘테스트에는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이 참가, 4-6학년, 7-8학년, 9-12학년으로 나눠 입상자를 가렸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최 양은 볼티모어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엄마가 권해준 책들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며 “2년간 숨어 지내던 안네와 함께 울고, 배우고, 꿈을 꿨다고 썼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양은 주 대회 6-7학년 부문에서 ‘Someone Named Eva’의 저자 조앤 울프와 ‘탄제린’의 저자 에드워드 블룸에게 보내는 편지로 우승,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최양은 주 대회에서 우승해 100달러의 상금을 받은데 이어, 전국대회 우승으로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최양을 6학년 때 지도했던 메들린 맥퍼슨 교사는 “6세 때 미국에 온 최양이 짧은 기간에 독해뿐 아니라 작문에서 놀라운 성취를 보였다”며 “최양은 지도력도 뛰어나 친구들을 이끄나 그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양은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고, 반의 공동 학생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양은 대학 졸업 후 저널리스트나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양은 “글을 쓰는 것은 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기에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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