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합동응원전, 중앙장로교회 등 곳곳에서 펼쳐져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1대 1 무승부로 끝나면서 워싱턴 합동 응원팀은 오는 22일 실시되는 알제리 전을 기약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700여명의 워싱턴 ‘붉은 악마’들은 17일 오후 6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와의 월드컵 경기 1차 공동응원전에 참석,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인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인 러시아전을 보기 위해 공동응원전이 열리는 중앙장로교회에 붉은 물결을 이뤘다.
경기 68분경 한국 팀의 첫골이 터지면서 응원단은 환호를 외쳤지만 곧이어 러시아팀의 골로 무승부가 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응원전에 참석한 한인들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10대와 20대가 70%를 차지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부모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나와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합동 응원전이 열린 교회 본당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렸고 한인들은 두 개의 4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ESPN의 생방송을 보며 응원을 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워싱턴 대한 체육회(회장 샘 정)가 주최하고 워싱턴 축구협회(회장 허용익)가 주관한 이날 합동 응원전에는 강도호 총영사도 참석, 한인들과 함께 응원했다.
한편 워싱턴 한인들은 공식 합동 응원전 외에도 단체나 회사, 교회 별로 공동 응원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목 놓아 외쳤다.
워싱턴 뉴스타 부동산(대표 오문석)은 페어팩스 소재 사옥의 세미나실에서 직원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도 참여한 가운데 열띤 응원전을 벌였으며 페어팩스의 워싱턴한인장로교회와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에서도 다함께 ‘대-한민국’의 함성을 드높였다.
합동 응원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한인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TV로 시청하면서 필승을 기원했으며 한인 식당들을 찾은 고객들도 한국 팀이 러시아 골문을 열기를 간구했다.
유럽의 숨은 강호 러시아와의 경기가 1-1로 비기자 한인들은 한 골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잘 싸웠다’고 태극전사들의 분투를 치하했다. 특히 러시아의 골이 핸드볼이 분명한데도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은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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