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을 한인들의 열기는 메릴랜드에서도 뜨거웠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동원)와 하워드한인회(회장 찰리 성), 축구협회(회장 백용욱)와 한국일보 등 지역 한인단체와 언론들은 17일 오후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에서 마련한 예선 첫 경기 러시아전 공동응원에는 25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 열띤 응원의 함성을 울렸다.
남녀노소가 고루 섞인 응원단은 풍물패 한판 회원들의 연주에 맞춰 힘차게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초반 인터넷 접속 폭주로 중계가 잠시 중단돼 일부 관객들이 떠나기도 했으나, 주최측이 노트북을 이용해 ESPN 사이트를 연결해 중계가 재개되자 참가자들은 다시 응원에 열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붉은 티셔츠를 입었고, 일부 여성들은 페이스 페인팅과 응원 장식으로 멋을 냈다. 응원장소에서는 각종 스낵과 한국 아이스크림, 음료 및 한국음식들도 판매됐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오는 22일(일) 오후 3시 알제리전도 빌립보교회에서 공동응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첫날 경기 시간이 일러 자영업 한인들의 참가가 어려웠고, 하워드카운티 중고생들이 기말시험 기간이어서 참석자가 많지 않았지만 일요일에는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동원 회장은 “알제리전은 케이블방송을 이용, 이번과 같이 중계가 중간에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함께 응원하며, 한국의 승리를 염원하는 지역 동포들의 마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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