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공동응원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곳에서 직접 경험하니 감격스럽습니다.”
월드컵축구 공동응원장에서 만난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의 가수 유미리(49, 본명 이미애)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부친 이기남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문병차 지난 8일 볼티모어에 온 유미리는 지난 12일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90세 이상 노인회원들을 위한 경로잔치에서 특별공연을 펼쳤다. <본보 6월13일 보도>
유미리는 “아버님이 다니며 여생을 보람있게 보내고 있고, 아버님 친구분들도 많이 계셔 공연요청을 수락했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며 팁도 주셨다”고 웃었다. 유미리는 팁에 자신의 돈을 보태 노인센터에 후원금도 냈다.
9세때 가족과 함께 이민온 유미리는 볼티모어카운티의 마스 에스테이츠 초등, 스티머스 런 주니어 하이스쿨, 오윙스 밀스 시니어스쿨을 졸업하고, 보스턴의 버클리 음악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불러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유미리는 음악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수를 꿈꾸지는 않았다고 했다. 우연히 친지의 권유로 참가한 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유미리는 1985년 전미주 교포학생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이후 MBC에서 주최하는 제7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전미대표로 ‘젊음의 노트’라는 곡으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여 스타덤에 올랐고, ‘젊음의 노트’는 대한민국 응원가로도 쓰이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규 1집 ‘가슴에 기대어 한번더’, 2집 ‘첫인상’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활동을 접었다. 데뷔 18년째 되던 2007년에 싱글 앨범 ‘New 미리’라는 곡으로 활동을 재개, 각종 행사와 방송에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이창훈 메릴랜드체육회장이 친동생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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