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朝聞道, 夕死可矣).”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21일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학)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을 소개한 후 “너무나 잘 알려진 말이지만 그 뜻을 깊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 문장을 확대 해석해 보면 도(道)는 궁극적 존재나 진리를 뜻한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은 이러한 궁극적 존재를 초월적 창조자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동양문화권 도교에서는 이 도(道)를 자연과 우주의 질서로 보았고 전통에서는 인간이 만들어 간다고 보았다. 즉 도(道)가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도(道)를 위대하게 만든다는 인간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도(道)는 초월적이면서도 내재적이고 자연과 신(神), 인간이 모두 함께 참여해서 이뤄지는 ‘길’이다. 이러한 길을 깨닫는다면 인간이 자연과 세계, 신(神)과 합일되는 경지에 도달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 삶은 ‘다 이루었다’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죽음은 ‘다 이룸’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결론 맺었다.
강좌는 ‘성서와 사서(四書)’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1997년 3월 볼티모어에서 노영찬 교수의 ‘노자 도덕경(道德經)’ 강의로 시작된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는 2002년 6월부터는 장자(莊子), 2007년 1월부터는 ‘유교’에 대해 공부하고 있했다. 현재 70여명의 등록회원을 두고 있으며 매달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월례강좌가 열린다.
문의 (410)685-552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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