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레스토랑들, 월드컵 특수에 희색…축구팬들 몰려 매상 쑥쑥
볼티모어의 바와 레스토랑들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볼티모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지역 술집과 식당들은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12일 이래 이례적인 매출 신장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이 가나를 2-1로 이긴 날 하버 이스트에 위치한 제임스 조이스 아이리쉬 펍 앤드 레스토랑은 매상이 평소 월요일에 비해 50-60% 올랐다. 또 펠스포인트의 슬레인테 아이리쉬 펍은 지난 주 매상이 무려 3배나 늘었다.
업주들은 월드컵이 끝나는 7월 중순까지 이같은 매상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슬레인테의 업주는 “월드컵이 매년 열린다면 나는 조기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좌석이 없는 파티 위주의 선술집인 슬레인테의 업주는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팬들이 워낙 몰리기 때문에 특별 할인이나 이벤트가 따로 필요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조이스의 경우 일부 맥주를 특별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패티오에 TV를 설치했고, 미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천막 2개를 설치해 추가로 TV를 놓았다.
다운타운의 한 업주는 “오리올스의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만 손님들이 꽉 찼는데, 요즘은 월드컵 경기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다”며 “볼티모어에 축구팬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리틀 이태리의 라 타볼라의 업주인 마이크 파파는 “레스토랑 및 바 업계는 항상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같은 블루칼라 타운은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사람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식당 안을 온통 이탈리아 축구팀 기념물로 장식한 파파는 “특히 축구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득점을 했을 때 순간적으로 돈을 더 쓴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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