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결승골 폭발…4골로 득점선두 부상
▶ 브라질, 카메룬에 4-1, 칠레와 16강서 격돌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4호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환호하고 있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네이마르(22)의 맹활약을 앞세워 무난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2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이마르(2골)·프레드(31)·페르난지뉴(29)의 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골차(+5 대 +3)로 앞서 A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전에서 B조 2위인 남미 라이벌 칠레와 격돌하게 됐다.
브라질은 1970 멕시코 월드컵 이후 12회 연속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이날 2골을 추가한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자국에서 펼쳐진 ‘꿈의 무대’에서 홈팬들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브라질의 서전 승리를 이끌었던 네이마르가 다시 한 번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볼을 따낸 루이스 구스타보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문전에서 오른발 인프론트를 살짝 볼에 갖다 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카메룬은 전반 2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니옴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조엘 마팁이 골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며 잠시 브라질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으나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카메룬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네이마르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땅볼슛으로 카메룬 골문 왼쪽을 꿰뚫어 리드를 되찾아왔다. 아직 22살인 네이마르는 이 골로 벌써 A매치 35호골(52게임)을 기록, 전설의 축구황제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최고기록(77골)을 위협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후반 4분만에 다비드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 39분 프레드와 오스카의 절묘한 터치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가 4번째 골을 뽑아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에이스 로빈 반 페르시가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 칠레를 2-0으로 꺾고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칠레(2승1패)는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오는 28일 16강전 첫 경기에서 브라질과 만나게 됐고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29일 8강 티켓을 놓고 충돌하게 됐다.
나란히 2승을 거두고 16강행이 확정된 팀간의 격돌에서 네덜란드는 후반 32분 교체멤버인 리로이 페르가 헤딩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페르는 후반 교체투입돼 필드에 나선 지 2분도 지나지 않아 다릴 앤마트의 크로스를 정면에서 파워풀한 헤딩으로 꽂아넣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는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아르옌 로번이 질풍같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멤피스 드파이가 쇄도하며 밀어넣어 쐐기골을 뽑았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6강전에서 개최국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피하고 대신 멕시코를 만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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