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내용도 문장의 순서를 바꾸면 마음 속에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나는 그를 사랑했다”는 말과 “그는 나를 떠났다”는 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는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떠났다”이렇게 말하면 회한과 배신감, 원망과 억울함의 감정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이 문장을 순서만 바꾸어 보겠습니다. “그는 나를 떠났다” 그러나 “나는 그를 사랑했다”이렇게 말하면 떠난 그를 용서하고 아직고 그를 이해하는 넉넉한 감정이 떠오릅니다. 사실 그가 떠난 시점과 내가 그를 사랑한 시점은 같은 순간입니다. 두 일은 동시에 일어나서 그가 나를 떠날 때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고 내가 그를 사랑하는 그 순간에 그는 내게서 떠난 것입니다. 이 두 문장 사이에는 앞뒤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앞과 뒤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 뿐입니다.
부모님들이 자식을 생각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자식들은 부모 사랑을 모른다.”많은 이민 가정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느끼면서 평생 헛산 것 같고 허무하고 외로움을 느끼실 것입니다. 반면에 이렇게 순서를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자식들은 부모 사랑을 모른다” 그러나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했다”갑자기 부모님들의 사랑이 숭고하고 거룩한 사심없는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자식에게 인정을 받든 자식들이 몰라주든 부모는 아낌없이 헌신한 거룩한 사랑의 표본이 됩니다.
“요한 웨슬리는 평생을 주님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그는 빈털털이로 죽었다.” 이렇게 말하면 무엇인가 손해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그는 빈털털이로 죽었다” 그러나 “요한 웨슬리는 평생을 주님을 위해 헌신했다” 이렇게 말하면 돈과 명예에 관심없이 목회한 한 거룩한 목회자가 느껴집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입니다.“그는 사람들을 고치고, 돌보고, 섬기었다” 그러나 “그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 이것은 배신과 허무함을 불러 일으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순서를 바꾸면 어떻게 느껴집니까?“그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을 고치고, 돌보고, 섬기었다” 이것은 아무런 대가없이 무조건적으로 사람들을 사랑한 사람의 일생을 요약하는 말이 됩니다. 이민와서 평생을 헌신하고 섬기고 사랑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힘이 빠지고 무엇인가 손해보는 듯한 허전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십니까? 교회 봉사를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섭섭한 마음이 드는 분이 계십니까?
문장의 순서를 바꾸어 보세요. 그리고 평범한 성도님의 일생을 거룩한 삶으로 승화시켜 보세요. “평생 교회를 정성으로 섬겼다” 그러나 “장로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말보다는 “장로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평생 교회를 정성으로 섬겼다”는 어떻습니까?제가 섬기는 예수님처럼 성도님도 세상에서의 인정에 좌우되지 않는 영원한 승리자로 삶을 마감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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