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문 - 마크 장 민주 예비선거 통과...총선서 당선 확실
메릴랜드에서 첫 한인 주하원의원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MD 제 20선거구(타코마 파크, 실버스프링 일부)와 제 32선거구(글렌버니, 오덴턴, 린티컴)에서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데이빗 문 후보와 마크 장 후보가 24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 선거를 나란히 통과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3명의 민주당 후보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똑같이 2위의 성적을 거둬,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각 3명의 주하원의원을 배출한다.
두 후보가 총선에서 함께 당선되면 한인 밀집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지역과 볼티모어지역에서 동시에 한인 주하원의원이 나오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부재자 투표를 제외한 메릴랜드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예비 선거에서 문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1,727표, 선거일 4,806표 등 총 6,533표를 얻어 18.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일한 현역 출마자인 쉴라 힉슨 의원의 8,641표(24.5%)에 이어 9명의 후보 중 두 번째이다. 이 지역은 공화당 출마자가 없기에 문 후보는 사실상 당선이나 다름없다.
데이빗 문 후보는 “그 동안 힘써준 한인 지지자들께 깊이 감사한다”며 “보다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 후보 후원회를 조직해 활동해온 수도권MD한인회(서재홍 회장) 임원들은 투표 당일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해 차량을 동원하는 등 데이빗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재홍 회장은 “메릴랜드에도 드디어 한인 주하원의원이 탄생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워싱턴 한인들에게 큰 경사”라고 말했다.
마크 장 후보는 사전투표 920표에 선거일 2,872표 등 총 3,792표를 얻어 현역인 데오도르 소포클루스 의원(3,127표, 18.06%)을 제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1위는 또 다른 현역인 파멜라 비들 의원으로 4,473표(25.83%)를 얻었다. 장 후보의 지역구 또한 현역 의원 전원이 민주당 소속인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장 후보는 “총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한국일보를 비롯 성원해준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크 장 후보 인터뷰 7면>
장두석 후원회장은 “장 후보의 예선 통과는 한인 전체의 기쁨”이라며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이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다음 주 중 조촐한 자축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하워드 카운티 교육위원에 출마한 톰 백 후보는 최하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백 후보는 사전투표 1,195표에 선거일 4,130표 등 5,325표로 4.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백 후보는 지인 및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지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선거운동에 몇몇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잊지 못할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기찬 -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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