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대표 직접 헌화
참전용사들에 무공훈장
주미한국대사관이 6.25 전쟁 64주년을 기념해 한미 양국 참전용사와 유엔 참전국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낮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식을 가졌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룩함으로서 이제 6.25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잊혀진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희생에 좌절이 아닌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당시 포병부대 장교로 참전한 래리 키너드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은 회고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와 경제적 부흥을 통해 우리가 싸운 전쟁을 ‘잊혀진 승리’로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든든한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날 헌화식에는 유엔 참전국 21개국 중 19개국 대표들이 직접 참석, 헌화했다.
한국측 한국전 참전용사를 대표해서는 이경주 6.25 참전 유공자회 워싱턴 회장, 미측 참전용사를 대표해서는 래리 키너드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이 헌화했다.
강문호 국방무관 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식순은 개회사, 국민의례, 한국전쟁 기념사, 헌화, 한국전 참전 영령에 대한 경례, 묵념, 국민훈장 석류장 및 화랑 무공훈장 전수식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 화랑 무공훈장은 김윤한 예비역 중사, 고 김태호 예비역 상사, 손국현 예비역 상사에게 각각 주어졌다.
한편 주미한국대사관은 헌화식 후 대사관저에서 외교사절과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 감사 오찬을 가졌다. 이날 참전용사들은 기립박수로서 주미대사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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