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승 아르헨티나, 스위스와 16강서 충돌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품에 안겨 환호하고 있다.
역시 메시.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27)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도이름값에 걸 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경기 모두 골을 터뜨리며 총 4골로 FC바르셀로나 동료인 브라질의 희망 네이마르(22)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25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3분 화끈한 선제골에 이어 전반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절묘한 프리킥으로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1차전과 이란과의 2차전에서 연속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던 메시는 이날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한 게임에 두 골을 뽑아내며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으로 득점왕 레이스에서 네이마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득점경쟁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우승경쟁과 함께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거의 메시 덕에 3연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했고 이날 패한 나이지리아아(1승1무1패·승점 4)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승2패)가 이란(1무2패)을 3-1로 꺾은 덕에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일 E조 2위인 스위스와, 나이지리아는 30일 E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으로 격돌한다.
메시는 이날 경기 시작 3분만에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찬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자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슛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갈랐다. 나이지리아는 실점 직후 곧바로 반격에 나서 1분 뒤인 전반 4분 아메드 무사(22·CSKA 모스크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무사는 오른발로 감아차 오른쪽 골대 안쪽에 꽂았다.
이후 전반 종료직전까지 이어지던균형은 또 다시 메시에 의해 깨졌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외곽 약간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메시는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 골로 상대 골키퍼에게 몸을 날릴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 2분만에 다시 무사가이날 두 번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불과 3분 뒤인 후반 5분 아르헨티나는 왼쪽 프리킥에서 동료 머리를 스친 볼을 마르코스 소호가 무릎으로 받아 넣어 이날 3번째 리드를 잡았고 이번엔 끝까지 그 리드를 지켜냈다. 메시는 후반 18분 16강전을 대비해 교체아웃됐고 이후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에 실패했으나 실점도 하지않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골차 승리로 따냈다.
한편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서 아쉬운 2연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살바도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란을 3-1로 완파하고 첫 월드컵 본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보스니아는 전반 23분 에딘 제코(28·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과 후반14분 미람렘 퍄니치(24·AS모나코)의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37분이란의 레자 구차네지하드(27·찰턴)에게 1골을 내줬지만 불과 1분 뒤 아브디야 브르샤예비치(28·하이두크)의 쇄기골이 터져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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