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 사랑모임, 한국 정자 등 건축 추진
버지니아에 이어 메릴랜드에도 한국 정원(Korean Garden) 조성이 추진된다.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인 KSRS(대표 신동진/미셀 김)는 하워드카운티의 공원에 코리안 가든을 건립하기로 하고,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KSRS의 미셀 김 코리안 가든 준비위원장은 25일 낮 하워드카운티 청사에서 한국 정원 및 정자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할 맥디자인의 크리스 리 대표와 헬랜 리 씨 등과 함께 카운티 공원·레크리에이션국의 존 마샬 국장 및 마이클 밀라니 담당관 등과 만나 코리안 가든 조성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마샬 국장은 KSRS가 건립을 희망하는 호숫가 야외무대 옆은 9.11 기념비가 있어 곤란하다며, 건너편 폰트힐 공원 등을 중심으로 마땅한 지역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KSRS는 2년 전부터 코리안 가든을 구상해오다 6개월 전부터 실질적인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 정원에 한국식 정자를 짓기로 하고, 건축 계획 및 설계도를 이미 완성했다.
미셀 김 위원장은 “볼티모어 지역에도 한국을 상징하는 코리안 가든이 있었으면 하고 소원했지만 나서는 인사나 단체가 없어 우리 단체가 맡기로 했다”며 “6개월 전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했고, 향후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원은 차량 30-50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1/4 에이커 부지에 만들어 질 것”이라며 “완공 후에는 바둑대회, 민속문화 행사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만달러로 예상되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한국 기업체 및 한국 자매 도시 등에 후원을 요청했고, 음악회 혹은 한국 가수 공연 등을 개최할 것”이라며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KSRS는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모임으로, 주로 지역 한인을 중심으로 유학생, 원어민교사, 한인입양아 가족, 한국전 참전 가족 등 한국과 인연있는 사람은 국적을 떠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버지니아 비엔나의 메도우락 공원에 만들어진 ‘코리안 벨 가든(Korean Bell Garden)’은 지난 2012년 5월 19일 완공돼 한미우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정원에는 한국 문화유산의 상징 조형물인 ‘평화의 종’이 종각 안에 들어섰으며, 한국의 전통 대문과 담, 정자와 연못도 만들어졌다.
이 정원은 지난 2005년부터 한미문화재단 주관으로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기금을 조성해 건립했다. 경기도가 종 구입비로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한국 측에서도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정원에서는 매년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들이 열려 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문의 mischill@mris.com (미셀 김)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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