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노릴 수 있는 나라는 16개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대표 팀이 빠져 한인 팬들로선 다소 김이 빠질 법하지만 여전히 빅스타와 볼거리가 즐비해 놓치기 아까운 경기들이 팬들을 기다린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가운데 경기는 27일 하루 잠시 쉼표를 찍고 28일부터 재개된다.
▲브라질-칠레(28일 오전 9시·미네이랑 경기장)
우승 0순위 후보 브라질과 숨겨진 실력자 칠레의 대결이다. 브라질은 카메룬과의 A조 최종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골을 넣어 대회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발끝이 브라질이 믿는 구석이다. 칠레는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와 묶인 험난한 조 편성에도 B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콜롬비아-우루과이(28일 오후 1시·마라카낭 주경기장)
수아레스라는 이빨이 빠진 우루과이가 콜롬비아에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 영웅으로 떠오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물어뜯어 세계 축구 팬을 경악에 빠뜨렸다. 수아레스는 A매치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콜롬비아전부터 나올 수 없다. 콜롬비아는 C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강호다. 콜롬비아로서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멕시코-네덜란드(29일 오전 9시·카스텔랑 주경기장)
칠레, 스페인, 호주를 연파한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나라 중 하나다.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공격진이 매섭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친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를 앞세워 네덜란드의 맹공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독일-알제리(30일 오후 1시·베이라히우 주경기장)
16강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독일(2위)과 20계단이나 낮은 알제리(22위)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 때문에 독일이 8강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관심사는 독일 선수들의 기록이다.
▲아르헨티나-스위스(7월1일 오후 1시·코린치앙스 경기장)
진짜 메시와 알프스의 메시가 격돌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월드컵 본선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신고, 총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시의 고군분투가 16강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이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할 공격진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쉽게 실점하는 수비진도 아르헨티나엔 고민거리다.
진짜 메시에 맞서는 제르단 샤치리(바이에른 뮌헨)는 알프스의 메시로 칭송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으는 스위스 축구스타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리며 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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