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시민학교가 워싱턴 시민학교(교장 김광훈)로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확대·개편해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시민학교 관계자들은 29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가진 월례강좌 후 시민학교 진로에 관해 논의하고, 독립운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들은 “워싱턴 시민학교는 워싱턴 동포사회의 나눔의 공간”이라며 “사람의 변화, 지역의 변화, 민족의 변화를 꿈꾸는 풀뿌리 교육기관으로서, 매월 우리 시대 필요한 철학과 교육, 정세와 변화를 위해 필요한 강좌를 무료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학교는 임원진 및 이사진을 구성,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저명한 강사들을 초청하거나, 필요한 주제에 맞는 강좌를 준비해 지역 동포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강좌는 남태현 교수(솔즈베리대 정치학)가 ‘세월호 참사와 한국 정치’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나타난 한국 정치의 현실을 진단했다.
남 교수는 “정치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으로 우리 생활은 대부분 정치와 관련이 있다”며 “정치는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늘 벌어지고 있으므로 더러운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권력이 있어야 정치이상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치의 민낯을 제대로 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캔자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영어계급사회’,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등의 저서가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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