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스전 2⅓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5패째
류현진이 3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최악의 투구로 10승 도전에 3번째 실패했다.
류현진은 8일 디트로이트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불과 2⅓이닝 동안 무려 10안타를 맞고 7점을 내준 뒤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월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보인 최악 투구였다. 특히 다저스가 이날 1회초 타이거스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5점을 먼저 뽑아줘 5-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고도 단 3회를 버티지 못한 채 KO당해 더욱 아쉬움이 컸다.
올해 원정경기에서 6승1패, 방어율1.6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던류현진이었으나 이날 아메리칸리그 최강타선을 자랑하는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너무도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주심의 까다로운 스트라이크 판정에 흔들렸는지 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빗맞은 타구가 연속 안타로 이어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초 다저스가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와 맷 켐프의 적시타, 후안 유리베의 투런홈런으로 5-0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가볍게 10승 고지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 어스틴 잭슨을 포볼로 내보낸 뒤 다음 3명을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마쳤으나 투구수가 27개까지 올라가며 고전을 예고했다.
이어 2회초 선두 토리 헌터가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다 아웃판정을 받은 토리 헌터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고난의행군이 시작됐다. 여기서 류현진은닉 캐스텔러노스, 알렉스 아빌라, 유제니오 수아레스,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4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어 어스틴 잭슨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 과정에서 시즌 첫 폭투를 기록하며 실점을 하는 등 3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어 이안 킨슬러와 미겔 카브레라에게도 안타를 맞아 총 5점을 내줘 팀이 벌어준 5-0 리드를 한꺼번에 다까먹고 말았다. 2회에만 무려 8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이미 기운이 떨어진 류현진은 3회에도 2루타와 포볼에 이어 1사 후 데이비스에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고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이미 라이트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홈인하며 자책점이 7로 늘었다. 타이거스는 4회에도 4점을 보태는 등 이후 계속 점수를 보태 14-5로 압승을 거뒀다. 시즌 5패(9승)째를 당한 류현진의 방어율은 3.65로 치솟았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