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 한국 상징 디자인 의류 제작 매튜 김 `코어’ 사장
▶ 티셔츠와 모자 등에 무궁화·호돌이 새겨
매튜 김 사장이 한국을 상징하는 코어 티셔츠들의 디자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할리웃보울과 같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에 단독으로 메인 스폰서를 하는 것이 꿈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티셔츠와 모자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 미주 한인들의 발자취만을 담아 새로운 한류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1.5세의 젊은 사업가가 있어 화제다. 바로 ‘코어’(KORE)사의 매튜 김 사장(32)이다.
코어라는 회사 이름은 KOREA(한국)라는 단어를 연상하게 하지만 ‘영원한 우리의 뿌리를 지키자’(Keeping Our Roots EternalㆍKORE)라는 말에서 만들었다. 그만큼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매튜 김 사장은 “한 밥상에서 찌개를 같이 먹을 수 있고 서로 밥을 사려고 하고, 친해지면 허물없이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것 등이 한국의 ‘정’때문”이라며 “한국의 문화는 알면 알수록 ‘정’이 있고 따뜻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런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한국의 정을 이미지화 하고 상징화 시켜 다른 민족들에게 알리고, 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어에서 제작하고 있는 티셔츠와 모자의 20여개 디자인들은 모두 한국이나 미주 한인을 알리는 것들로만 이뤄져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강렬한 필체로 그린 디자인에서부터 88올림픽의 상징인 호돌이를 코믹하게 나타낸 디자인. 무궁화 꽃의 청순함을 다양한 컬러로 섬세하게 드러낸 작품, 분단된 남북 상황을 나타내고 언젠가는 평화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까지 다양하다.
매튜 김 사장은 “최근에는 점차 잊혀가는 LA 한인타운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타운을 상징하는 디자인들을 만들었다”며 “모자에는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지역번호인 ‘213’을 넣어 제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어는 이들 디자인들을 위해 회사 내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도 하지만 화가 미미 윤, 디자이너 엘렌 이씨 등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보다 고급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6월 창업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6월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경기하는 2주 동안은 응원 티와 태극기를 이용한 망토의 판매만으로 4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매튜 김 사장은 “아직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지 않고 자체 웹사이트나 한인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부스를 설치해 판매하고 있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 평균 10여벌은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구입자들 중 60~70%는 외국인들”이라고 말했다.
매튜 김 사장은 “우리의 뿌리를 (외국인들에게)알리고 (후세들에게)가르치지 않으면 잊히게 돼 있다. 문화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강렬한 이미지와 기억에 남은 디자인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할리웃보울 같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에 단독으로 메인 스폰서를 스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www.korelimited.com을 보면 한국을 알리는 코어의 디자인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