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연속 3차례나 삐끗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10승 도전 4수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오후 1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4연전 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상대인 파드레스는 지난달 23일 류현진이 9승 제물로 삼았던 팀이기도 하다. 당시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9승째를 올렸으나 이후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이번이 전반기에 10승고지에 오를 마지막 찬스가 됐다.
사실 파드레스는 아홉수에 걸려 주춤하고 있는 류현진에게 가장 안성맞춤 상대다. 지난 2년간 파드레스를 상대로 3경기에 2승, 방어율 0.93, 피안타율 .224를 기록한 것이 보여주듯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파드레스는 올 시즌 팀 타율 .21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인 불방망이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서 2⅓이닝만에 10안타, 7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하는 수모를 당한 류현진으로선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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