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류현진이 13일 다저스태디엄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괴물’ 왼손 투수 류현진(27·LA다저스)이 13일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44라는 빼어난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스포츠 선수라면 데뷔 2년째에 누구나 맞는다는 ‘2년차 징크스’도 류현진에게는 무색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들어 더욱진화된 모습으로 지난해 전반기 성적인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뛰어넘었다.
한층 노련해진 완급조절, 스트라이크존 좌우와 상하를 폭넓게 활용하는 능력은 이제는 원숙의 경지에 도달한 느낌마저 든다. 류현진은 후반기에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한 시즌 최다승(박찬호18승) 기록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이날 이 네 번째 도전끝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없이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종전 9개)인 10개나 잡으며 호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수비때 브랜던 리그와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그대로 리드를 지켜 올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 만에 10승(5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14승 8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21번째 등판이었던 8월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최단 경기시즌 10승 달성 기록까지 새로 썼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는 잭 그레인키(11승 5패)와 클레이턴 커쇼(11승2패)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스포츠통계회사 엘리어스스포츠에 따르면 선발 투수 3명이 올스타전 이전에 10승 이상 거둔 팀은 2010년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필 휴즈와 앤디 페티트가 11승씩을 올렸고 C.C.사바시아가 12승을 거뒀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65에서 3.44로 떨어뜨렸다.
54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킨 다저스는 올스타전(16일) 휴식기 후 19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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