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여러 곳에서 주유소와 현금인출기(ATM) 등서 신용 카드 정보를 빼내는 기계인 ‘스키머(skimmer)’ 장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버크 커먼스 로드 6052번지에 위치한 선트러스트 뱅크의 드라이브-쓰루 ATM 기계에서 스키머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난달 6일과 8일에도 롤링 로드 6126번지와 리치몬드 하이웨이 9400번지의 선트러스트 뱅크의 ATM 기계에서 같은 장치가 발견됐다.
이들 은행 지점들은 ATM기계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들 용의자들은 CCTV에 얼굴이 찍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웃는 등 대담한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30대 백인들로 지목하고 CCTV에 찍힌 용의자와 스키머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ATM 기기 이용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측 관계자는 “스키머는 ATM기계처럼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테이프로 느슨하게 붙어 있다”며 “이상한 점이 있으면 은행과 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제보 전화 (703)691-2131.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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