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국악경연대회서 김민지 양 고등부·천지음 대학일반부 1위
지난 12일 뉴저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국악경연대회에서 워싱턴 지역의 국악인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약 5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천지음 사물놀이(대표 최태현)가 대학일반부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천지음은 한인 1.5세와 2세들이 주축이 돼 90년대부터 활동해온 ‘우리문화나눔터’의 후신이다.
또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의 김민지 양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김 양은 단가 중에서 ‘사철가’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로빈슨 고를 졸업하고 조지메이슨대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김 양은 강예은 양과 듀엣으로 출전한 대학일반부에서도 3등을 하며 국악 기대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는 워싱턴 소리청의 12명 문하생이 엮은 작품 ‘흥’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품 ‘흥’은 흥타령 민요, 7명의 소리북 합주로 이뤄진 이어도 사나, 사물놀이의 반주와 함께 판소리로 메기고 받는 액맥이 타령으로 구성돼 높은 평판을 받았다.
또 김은수 단장은 공로상과 지도자상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김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문하생을 비롯한 워싱턴의 국악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더 노력하고 정진하면 워싱턴에 국악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유초등부와 중등, 고등, 대학일반, 시니어, 타민족부로 나뉘어 경연이 진행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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