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신 힐링재단 대표, 함사연 강연서 강조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해서는 남북대결의 현장인 DMZ 인근에 남북교류협력센터를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열린 함석헌사상연구회 7월 월례회에서 대북지원단체인 힐링재단의 이복신 대표(78·사진)는 “한반도 통일은 평화적, 민주적,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반도가 핵무장 상태이고 주변국들도 핵 강대국들이라 전쟁이 나면 남과 북 모두 죽음 밖에 없는 만큼 화해, 협력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해서는 중립지대인 휴전선 근처에 남북교류협력센터를 세워 이산가족 및 경제, 문화 교류를 실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공동 역사연구와 개발, 남북 대학생 교환 프로그램, 공동 스포츠 훈련과 하나의 나라를 위한 통일 교육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전자 정보화시대이자 초국경시대인 21세기에 한반도는 새로운 코리아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차세대들에 분단되지 않은 통일된 나라를 물려주는 건 우리의 손에 달렸다”고 한인 1세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복신 대표는 평남 덕천 태생으로 평양사범전문 예과 2년을 다니던 1950년 12월 월남했으며 1956년 유학차 도미했다. 지난 26년간 북한을 열두 차례 방문하면서 의약품과 원조물자를 전달해 왔으며 1996년에는 남편인 캅 겝하드 예비역 해군 중령과 힐링재단을 설립해 대북지원사업에 앞장서왔다.
이날 오후 페어팩스의 성 십자가 성공회(주임신부 한성규)에서 열린 월례회에는 김환희 함사연 대표 등 수십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이 대표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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