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우리교회의 5에이커 땅 기증<본보 6월 3일 A1면>이 조닝변경 문제로 무산됐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KCCOC, 이하 준비위)의 황원균 간사는 16일 열린 준비위 모임에서 “페어팩스 스테이션 소재 우리교회가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기증키로 한 부지는 조닝변경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기증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RC’ 조닝에 들어가 있는 우리교회 부지는 ‘그린벨트’ 성격의 땅으로, 하수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개발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 사실상 건축이 불가하다는 것.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 참석한 섀론 불로바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조닝문제로 인해 부지 기증이 안 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기증을 받는 문제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불로바 의장은 “우리교회측이 기증하려고 한 부지는 체사피크 베이 보존지역에 포함된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주정부 관할구역으로 카운티 정부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리 기금모금위원장은 “우리교회측에서 기증할 의사를 보인 후 페어팩스 카운티 조닝 디렉터가 부지에 대해 신속히 알아본 결과, 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이날 모임에서 기증도 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언론에 미리 공개된 것과 관련, 이와 같은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증의사가 있을시 검증절차를 먼저 거치기로 했다.
해롤드 변 준비위 운영위원장은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로부터 믿음을 얻는 것인데 이번에는 기증이 어떤 검증 절차 없이 언론에 공개돼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수잔 오 부지선정위원장도 “부지선정위에서도 언론을 통해 기증에 대해서 알았다”면서 “앞으로는 부지 기증의사가 들어오면 부지선정위에서 검증을 하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오는 11월 8일(토) 오후 12시30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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