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 테리 박사 기고문 ‘포린 어페어스’에 실려
통일된 한국이 남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한인 1.5세 한반도 전문가의 기고문이 미 외교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 7-8월호에 실렸다.
부시 및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역임한 수미 테리(한국명 김수미·사진) 박사는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왜 한반도 통일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선택일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통일 한국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테리 박사는 “남북한이 하나가 되더라도 주변국인 미국, 일본, 중국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통일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과 함께 주변국에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테리 박사는 “남한은 북한이 중국식 경제 모델을 수용해 점차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하지만 오히려 경제적 사회적으로 비틀거리는 북한은 남한에 의해 흡수 통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남북한 통일 비용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언급한 2조 달러를 언급하면서 “통일비용이 엄청나 보이지만 그 혜택이 더 크다”면서 “동북아에서 불안정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해외에 파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자국민 유괴를 하는 북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은 연 3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비용을 아끼고 징집 인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중국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현재 북한에게 거의 공짜로 지급하고 있는 연료, 식품 원조를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본투자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리 박사는 또 “북한 붕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국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미국정부가 통일 후 한반도에서 미군철수를 약속한다면 중국정부의 협조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컬럼비아대학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교수)으로 근무하고 있는 테리 박사는 청소년오케스트라 인패스 이은애 대표의 무남독녀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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