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외야수 트라웃 올스타전 MVP 등극
올스타전 MVP 트로피를 들고 있는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트라웃은 이제 겨우 만 22세로 빅리그 3년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지터가 올스타 무대에서 퇴장한 날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섰다.
트라웃은 15일 미네아폴리스 타깃센터에서 펼쳐진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1회말 3루타로 아메리칸리그(AL)의 선취타점을 올리고 3-3 동점이 된 5회말에는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AL의 5-3 승리를 이끌어 올스타게임 MVP로 선정됐다. 트라웃의 활약덕에 올스타전 승리를 챙긴 AL은 이로써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됐다. 에인절스가 시즌 전반기에 57승37패로 같은 AL서부조인 오클랜드 A’s(59승36패)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이날 승리는 어쩌면 에인절스에게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겨준 것이 될 가능성도 있다.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뛴 전설적인 캡틴 지터가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에나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이날 경기에서 트라웃은 이제 지터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를 이끌어 갈 ‘얼굴’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사실 이날 MVP 활약이 아니었어도 트라웃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퍼스타 재목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겨우 만 22세로 메이저리그 3년차에 불과한 그지만 지난 2012년 만장일치 신인왕과 함께 AL MVP 2위에 꼽혔고 지난해에도 MVP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로 뽑혀 올스타전 MVP까지 휩쓴 그의 활약은 이미 필적할 상대를 찾기어렵다. 역사상 만 23세가 되기 전에 3번이나 올스타로 뽑힌 AL 외야수는 트라웃 전에 미키 맨틀과 알 칼린, 켄 그리피 주니어 등 3명 뿐으로 맨틀과 칼린은 명예의 전당 멤버이고 그리피도 조만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다. 그런 그가 지난 10여년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군림했던 지터가 퇴장하는 올스타 무대에서 MVP 활약을 보인것은 여러 면에서 메이저리그 얼굴의 세대교체라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트라웃은 타율 .310에 22홈런, 73타점, 65득점에출루율 .400이라는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격 거의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선수의 종합적인 가치를 통계 수치로 환산한 WAR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이제 겨우 메이저리그 3년차에 불과한 트라웃은 올해 연봉이 100만달러에 불과(?)했고 프리에이전트가 될 자격도 없었지만 에인절스는 올 시즌 개막 전 그에게 6년간 1억4,450만달러의 어마어마한계약은 안겼다. 이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큰 그에 대한 예우이자 가능한 오래 그를 붙잡아 놓으려는 조치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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