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연방하원 제1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는 8월9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각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다.
18일 마감일에 맞춰 본보에 답을 보내 온 후보들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캐스린 지안 후보
-유권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후보 본인을 소개해 달라
하와이에 첫발을 내 디딘 한인 이민1세대를 증조부로 둔 한인 4세로써 외조부모인 맥스 임과 릴리 임의 손에서 성장했다. 외조모는 한인 상공회의소의 회장을 지냈고 외 증조부는 하와이에서 광복군을 훈련시킨 독립운동가 안원규이다. 외증조부는 하와이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사회활동에 일생을 바친 분으로써 하와이에 기항한 샌프란시스코 한인이민자들이 현지에 도착해서도 가난한 노동자로 무시당하지 않도록 무료로 양복을 나눠주시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미드팩 고등학교를 졸업해 바드 칼리지에서 작곡을, 그리고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사법연구학을 전공했다.
-다민족사회인 하와이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나? 한인사회가 노력해 나가야 할 사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하와이 한인이민사는 미국의 역사와도 그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1903년 한인들은 자신들과 그 후손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하와이에 이민 왔고 초기 이민사회의 일원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지역 경제와 문화의 한 축을 일궈온 민족으로 다른 이민커뮤니티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그간의 성공적인 정착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충분한 자격이 있지만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우선 한국계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이 현대판 노예로 전락하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워싱턴 정가의 진출에 성공한다면 인신매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비자관리를 철저히 해 취약계층에 속한 어린 한인 이민자들이 착취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인들이 현지 주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인사회와 하와이는 언제나 함께 성장을 해 왔다.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하와이 한인들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본국과 하와이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사회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한인상공회의소와 같은 단체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편 한인경제의 기축이 되고 있는 소규모 영세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한인들이 정치가나 사회활동가로 나서거나 혹은 양식있는 유권자로써 지역 현지사회에 영향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와이 한인들 중에는 소규모 영세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다. 어떠한 방법으로 이들이 겪고 있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영세업자들의 금융대출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영세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친-기업 성향인 월스트릿의 불공정 무역관습을 억제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사람중심의 경제논리를 강조하고 싶다.
또한 소규모 벤처업자들은 박하게 대하면서 거대 정유회사들에게는 연간 무려 500억 달러나 지원하고 있는 세금공제혜택도 철폐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예산부족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워싱턴에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의원으로 진출했을 경우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가?
지역 농가들이 남용하는 인체에 유해한 농약의 사용을 줄이는 한편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방의원 후보들 중 유일하게 생물화학업체들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지 않는 후보로서 주민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산모들이 유독한 화학물질에 중독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농약규제 강화와 식품관리감독을 위해 보다 많은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또한 이민개혁에도 앞장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미국시민권을 보다 빠르게 취득함은 물론 그 자녀들도 거주민 수준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한인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
사람을 우선시 하는 인물만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싱턴에서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다면 고교졸업자들에 대한 시민권 부여와 청정에너지 및 디지털 매체관련 직업을 늘리고 나날이 상승하는 물가를 반영해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하와이의 근로임금이 실제로 생활이 가능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연방의원으로 받는 월급의 절반을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단체들에 기부할 것을 약속한다.
지역 농가들이 남용하는 인체에 유해한 농약의 사용을 줄이는 한편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방의원 후보들 중 유일하게 생물화학업체들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지 않는 후보로서 주민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산모들이 유독한 화학물질에 중독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농약규제 강화와 식품관리감독을 위해 보다 많은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또한 이민개혁에도 앞장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미국시민권을 보다 빠르게 취득함은 물론 그 자녀들도 거주민 수준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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