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뿌리 활동가들 워싱턴서 컨퍼런스 한인 3백여명 참가 네트워크 구축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위한 첫걸음이 될 ‘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 Root Conference)’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워싱턴을 비롯한 전국 각지 한인 대표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한인의 정치력과 권익을 대변할 풀뿌리 활동가를 양성하는 한편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이 컨퍼런스에는 30여명의 연방의원들이 참여하며 한인사회의 주요 현안인 ‘한국인 전문직비자쿼터 개설 법안(H.R.1812)의 통과를 위한 로비활동 역시 진행된다.
22일 우래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컨퍼런스 준비위원장인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게 미주한인들이 전문적인 풀뿌리 활동가이자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이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원균 대회장은 “미주 전역을 대표하는 사회 활동가,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라며 “이들이 구축하는 네트워크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풀뿌리 활동가들의 결집된 모습이 이번 행사에 초청되는 수십명의 연방의원들에게 HR1812 통과를 위한 실질적인 압력이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정치인들과의 친밀한 관계와 지속적인 로비활동이 유지돼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 받게 되는 한인 풀뿌리 활동가들이 앞으로 미 전역에서 자신들의 지역구 정치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한인들의 권익이 비약적으로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첫째날인 29일에는 풀뿌리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이어 30일에는 연방의회에서 HR1812 법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참가자들이 지역구 연방의원들을 방문해 HR1812 법안에 대한 실질적인 로비활동을 벌이며 저녁에는 컨퍼런스 메인행사로 연방의원들과 함께하는 만찬이 있다. 만찬에는 상원 외교위원장 로버트 메넨데즈와 하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가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며 한국의 나눔의 집에서 방문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이 참석해 2007년 미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을 기념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백악관 견학 및 이번 컨퍼런스의 경험을 나누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121연대가 주최한다. 주최측은 이번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를 “유태계 정치력 신장의 핵심인 ‘에이팩(AIPAC)’에 버금하는 한인 정치력 신장 기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문의 (718)961-4117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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