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파이어리츠에 1- 6…1승2패로 시리즈 뺏겨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왼쪽부터)와 잭 그렌키, A.J. 엘리스가 패배가 임박한 9회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A 다저스가 약팀엔 강하지만 강팀엔 약한 모습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54승47패)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1-6으로 패해 시리즈를 1승2패로 내줬다.
23일 피츠버그의 PNC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댄 해런이 1회에 4실점하는 등첫 2이닝동안 5점을 내준 부진한 스타트를 떨쳐내지 못하고 파이어리츠에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흘 연속으로 핸리 라미레스가 빠지고 야시엘 푸이그는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친 다저스는 이날 파이어리츠 선발로 나선 프랜시스코 리리아노(2승7패)에게 7이닝동안 4안타 1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완패했다.
리리아노는 지난 5월30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고 시리즈를 1승2패로 빼앗긴 다저스는 시즌 56승47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로선 출발부터 꼬인 경기였다. 파이어리츠는 1회말 몸이 덜 풀린 듯한 해런을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첫 두 명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해런은 1사후 연속으로 포볼을 허용,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헌납했고 이어 희생플라이와 자시 해리슨의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0-4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회에도 트래비스스나이더에 솔로홈런을 맞은 해런은 이후 안정을 찾고 5회까지 추가실점없이 버텼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특히 다저스 타선은 5회 1사후 미겔 로하스가 2루타를 친 것이 첫 안타였을 만큼 이날 리리아노에 철저히 눌렸다. 6회 저스틴 터너와 디 고든의 연속안타에 이어 맷 켐프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으나 그뿐이었다. 파이어리츠는 후반기 6게임에서 5승째를 따냈는데 유일한 패배는 류현진에 당한 시리즈 1차전이다.
한편 해런(8승8패)은 이날 상대한 마지막 10명을 모두 잡아냈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7월들어 4연패 슬럼프에 빠졌다. 해런은 7월 경기에서 0승4패, 방어율 9.47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단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가 다음 주 월요일에 경기가 없는 것을 감안, 해런의 등판을한 차례 건너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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