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두 친구가 있었다. 한 친구는 청년 때 죽고 다른 친구는 장년 때 죽었다. 그들은 가고 없지만 내 가슴에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도 꿈에서 청년과 장년이 된 그들을 만나는데 노년이 된 나는 그들에 비하면 덤으로 살고 있는 것이 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하였다. 우리는 짧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누구나 벼랑 끝에 서있는 나이이며 인간 삶 전체가 전쟁인데 이 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모두 패자가 되어 같은 곳으로 끌려가는 것이다.
오래 살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다. 모두가 다 같은 곳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는 이 짧은 생애, 너 나 없이 죽는 존재임을 생각지 않는다면 이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면서 벗이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탄식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를 가까이 두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함께 한 시간들에 얼마나 많은 기쁨이 있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를 잃은 사실에만 애통해 한다.
현재에서만 기쁨을 찾는 것은 인생의 기쁨을 좁게 제한하는 것이며 미래와 과거도 기쁨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슬픔과 불안, 두려움과 공포로 보내는가. 게다가 인생의 반은 잠으로 보낸다. 그러니 긴 생애도 진정으로 기쁨 속에 사는 삶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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