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11승 트리오’ 앞세워 자이언츠 사냥
▶ 주말 ‘빅뱅’ 3연전…류현진 27일 최종전 출격
잭 그렌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 다저스 에이스 3인방은 25일부터 시작되는 자이언츠와의 주말 원정 시리즈 최종전에서 나란히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리즈를 위해 ‘빅3’를 준비시켰다.
LA 다저스가 영원한 라이벌이자 페넌트레이스 경쟁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놓칠 수 없는 3연전 시리즈로 격돌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레이스의 주도권이 걸린 승부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짤 때 가장 신경 썼던 것이 바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렌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특급 에이스 트리오가 이번 시리즈에 모두 출격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류현진을 후반기 4번째 경기에 나가도록 했으니 이번 시리즈에 얼마나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다저스(56승47패)는 자이언츠(57승45패)에 1.5게임차로 뒤져있는데 이번 3연전 시리즈에서 계산대로 에이스 트리오를 앞세워 시리즈를 싹쓸이한다면 디비전 선두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향후 레이스도 주도권을 쥐고 운명해 갈 수 있게 된다.
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두 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1승2패로 패하며 출발이 시원치 못하다. 특히 팀의 주축타자들인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투구에 맞은 부상으로 지난 3경기에 거의 뛰지 못해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이들이 부상자명단엔 오르지 않았기에 이번 자이언츠와 3연전엔 출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결국 다저스가 믿는 것은 걸출한 에이스 3인방이다. 나란히 11승씩을 올리고 있는 이들 3명의 특급투수를 앞세워 시리즈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25일 1차전엔 그렌키(11승6패, 방어율 2.90)이 나서 자이언츠의 팀 린시컴(9승6패1세이브, 3.65)와 맞대결을 펼치며 26일 2차전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1승2패, 1.92)가 라이언 보겔송(5승7패, 3.99)와 맞붙는다. 그리고 27일 오후 5시(LA시간) 선데이나잇 내셔널게임으로 펼쳐지는 시리즈 최종전엔 류현진(11승5패, 3.39)가 나서 유스메이로 페팃(3승3패, 4.24)와 격돌한다. 선발진의 무게에서 단연 다저스쪽에 우위가 있지만 다저스-자이언츠 라이벌전은 항상 예측을 불허하는 요소가 다분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류현진은 이번이 자이언츠와 시즌 세 번째 만남이지만 지난 4월 두 차례 맞대결한 뒤 3개월만에 대결이다. 지난 4월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첫 대결에선 단 2이닝동안 8안타로 8실점하는 시즌 최악의 난조로 첫 패를 당한 바 있으나 그달 17일 AT&T팍에서 벌어진 리턴매치에선 7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완벽하게 빚을 갚은 바 있다. 그렌키-커쇼-류현진의 트리오를 앞세운 다저스가 이번 주말 적지에서 숙적 자이언츠를 상대로 야심찬 싹쓸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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