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맞아 한인고객 몰려 ‘즐거운 비명’
▶ 소형차는 2~3주 전 예약 안 하면 없어
24일 피코와 킹슬리에 있는‘가족 렌터카’를 방문한 한인여성이 혼다 CRV SUV 운전석에 앉아 차량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한인들의 렌터카 수요가 급증, 타운 렌터카 업계가 몰려드는 고객들을 맞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인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7~8월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고 업소를 찾으면 원하는 자동차가 없어 허탕을 치기 일쑤다. 7월 들어 업소마다 평소 때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30~40% 고객이 늘었다.
한국이나 타주에서 온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고 차를 빌리는 한인, 장기체류 유학생, 관광객, 사업 또는 출장을 위해 LA를 방문한 비즈니스맨 등이 고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피코와 킹슬리에 위치한 ‘가족 렌터카’(Family Rent A Car) 조셉 윤 대표는 “고유가 시대라 고객들이 개스를 덜 먹는 소형차를 가장 많이 찾는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뛰어난 차량을 원할 경우 최소 2~3주 전에는 예약할 것”을 부탁했다.
웨스턴과 로즈우드 인근 ‘에이&비 렌터카’(A&B Rent A car) 양모 매니저는 “소형차가 꾸준히 나가기는 하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단위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SUV와 미니밴 수요도 만만찮다”며 “한 달 이상 장기 렌트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도 여름시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많은 한인들이 렌터카 업소를 이용하고 있지만 일부 고객은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지 않거나 사전 예약 없이 업소를 찾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해 차량을 렌트하기 전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렌트하려면 만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운전면허증은 기본이고 본인 이름으로 발급받은 크레딧카드, 자동차 보험카드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한국에서 온 방문자의 경우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 운전면허증을 함께 소지해야 한다.
로컬 거주자의 경우 본인이 가입되어 있는 자동차 보험 플랜에 렌터카 커버리지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유니보험 서니 권 대표는 “개인 소유차량 풀 커버리지 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킬 경우 책임보험(liability coverage)이 적용돼 상대방 차량은 커버되지만 렌터카는 커버되지 않는다”며 “차를 렌트할 때 ‘디덕티블 웨이버 콜리전 커버리지‘(deductible waiver collision coverage)를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렌터카 업소에서 차를 빌리기 전 차량 엔진상태와 기계장치까지 점검하기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스스로 체크해야 불상사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소 직원과 함께 차량의 위, 아래까지 스크래치나 사고흔적 등을 살펴보고 운전석에 앉아서는 주유상태를 점검하고 와이퍼와 에어컨, 좌우 시그널도 조작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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