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에스페란자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AP 테스트 답안지가 관리사에 배달되는 도중 사라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에스페란자 고등학교에서 지난 5월 실시한 AP 테스트 답안지를 뉴저지에 있는 시험 관리회사인 교육시험 서비스사(Educational Testing ServiceㆍETS)에 보냈지만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며 성적을 처리하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사고는 5월에 치러진 AP 시험성적이 발표되는 지난 17일 이후부터 결과를 기다리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ETS사가 답안지를 받지 못해 성적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편지가 발송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에스페란자 고등학교 측은 답안지를 포함한 시험 결과물을 분명히 발송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ETS사에서는 학교에서 보내지는 결과물은 개봉 전 반드시 스캔을 해 근거를 남기도록 돼 있지만 이번에 개봉 전 스캔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에스페란자 고등학교 켄 폭스 교장은 “분실된 것들은 시험지와 학생들이 작성한 선다형 답안지, 주관식 에세이 답안지 등이 포함돼 있다”며 “153개 답안지를 포함해 등 10개 박스 분량”이라고 했다.
ETS사 톰 에윙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발송했다고 하는 것은 착오 없이 모두 받았다”며 “이번에는 학교에서 보냈다고 하지만 우린 받지 못해 아직까지 결과 처리를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ETS사는 시험을 신청했던 학생들에게 환불을 해주거나 재시험을 치르는 방법, 대학에서 인정하는 다른 시험기관의 시험을 주선해 주는 방법 등을 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오는 9월 샌디에고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비키 웰츠는 “아이가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 통계학과 미시경제학 문학과 경제학 등의 AP를 봤다”며 “문학과 경제학은 성적이 처리가 되지 않아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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