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등 아시아 각국 외에도 아프리카 나라도 참가
지난 주말 워싱턴의 연방수생식물원에서 열린 연꽃축제가 5,5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큰 성황을 이뤘다.
미연방 수생식물원과 뉴욕 월간지 ‘미주현대불교’가 19일 공동 주최한 연꽃축제는 연꽃의 아름다움과 꽃 속에 숨겨진 아시아 문화의 신비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2012년 1,000여명, 지난 해 2,500여명이던 관객이 올해는 배 이상 증가해 주최 측을 기쁘게 했다.
행사 타이틀도 처음에는 ‘연꽃아 아시아 문화 축제’라고 불리었으나 아프리카 팀이 참여하면서 올해는 ‘국제 문화 축제’로 명명됐다.
축제장에는 한국의 연등, 연모자, 컵등을 직접 만들어보기, 연도자기 전시, 연차 시음 등 연꽃과 관련된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그중 매년 단골로 선보이는 한국 부채 그리기 코너는 예년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공연 순서에서는 워싱턴의 평화선교공연팀(원장 박정숙)이 화관무를 시작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월남, 중국,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민속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50여명의 초중 학생들이 참여한 연꽃 그림 그리기 대회의 대상은 6세 된 킴벌리 리 양이 받았다.
연꽃을 이용해 차를 만들고 염색을 하는 한국 연 문화도 선보였다. 올해 초청된 문화 강사는 전남 함평에서 14만평의 연 농장을 경영하는 임명란 씨. 임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임명란 연차’를 소개해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밖에 대관음사 청호스님이반야심경을 독경했고 불광선원의 원적화, 김옥경 보살이 연등, 컵등 만들기 시범을 보였으며 한국문화재단의 조진 화가는 연꽃 그림 그리기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미얀마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 ‘유 유’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 행사에서는 줄리 컷러프 수생식물원 디렉터, 박정숙 원장, 김형근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등이 인사말을 했고 뉴욕에서는 60여명이 버스로 행사에 참여하는 등 큰 열의를 보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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