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명예훈장’우표 참전 노병에 수여하는 헌정식도
한국전 정전 61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26일 오전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 원형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측에서 데이비드 핼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각군 대표, 패트릭 도나휴 우정청장,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래리 카이나드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협회장 등이, 한국 측에서 안호영 주미대사,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최완근 보훈처 차장, 신경수 국방무관, 정승조 전 합참의장,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 이경주 워싱턴 6.25참전 유공자회장 등 양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탑 헌화를 시작으로 정전 6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사와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특히 연방우정국이 ‘한국전 명예 훈장’(Medal of Honor) 우표를 참전 노병들에게 수여하는 헌정식이 개최됐다.
한국전 참전용사 570만명 가운데 미군의 최고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사람은 145명에 불과하다. 주최 측은 이날 명예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생존자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최완근 보훈처 차장, 김정훈 의원, 안호영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미동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이어 낮 12시30분부터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에서 국가 보훈처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신경수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이 대독한 기념축사에서 “어떤 이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영웅적인 희생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60여년전 용감하고 정의로운 청년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에서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대한민국 안보의 기축인 한·미 동맹의 뿌리가 되어 지금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6·25 전쟁 당시 세계 각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평화를 위해 여러 국가들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빈 의자가 놓여있는 테이블을 차려놓고 돌아오지 않은 전쟁포로(POW) 또는 실종자(MIA)들을 기억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한·미 참전용사 대표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지원재단 이사장을 맡은 김정훈 의원은 참전용사 후손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축하무대로 세바스찬 왕 등 이 지역 한인들에 의한 사물놀이 공연이 열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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