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맞아 워싱턴지역 종교인들이 함께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모임이 26일 열렸다.
이날 저녁 페어펙스의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열린 이 모임에서 종교인들은 동북아 정세를 살펴보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민의 힘으로 총을 녹여 평화의 도구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 모임에는 신대식 목사(함사연), 이완홍 신부(성공회), 양현승 목사(6.15미국위원회 종교위원회), 김명석 교무(원불교), 유주영 총무(정토회), 장호준 목사(미주희망연대) 등이 초청인으로 참여하고, 조헌정 목사 등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행진과 기도회’를 가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회자들도 참석했다.
미주희망연대의장인 장호준 목사는 “현재 한반도 상황은 청, 러, 미, 일이 한반도를 놓고 각축을 벌이던 1890년대와 흡사하다”며 “역사는 잊어버리면 똑같이 반복된다”고 경고했다.
장 목사는 “정전 이후 61년간이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추구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한국보다 훨씬 발언과 활동이 자유로운 미국에서 우리 동포들이 평화와 통일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김영주 총무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로 시대구분이 돼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바뀌지 않으면 세월호가 침몰하듯 한국도 침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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