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 중학생들 9년째 하워드카운티에서 연수
전북 익산시 중학생들의 미국 문화체험 연수가 9년째 하워드카운티에서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내 1, 2학년 중학생 24명은 지난 14일부터 엘리콧밀스 중학교에서 문화교환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들은 8월 1일까지 3주간 오전에는 영어 읽기, 쓰기, 작문 등 ESOL 수업을 받고, 오후와 주말에는 특별활동이나 워싱턴 DC 등지의 박물관과 명소, 명문대학 등을 견학한다. 학생들은 한인 및 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존스합킨스 의대와 병원, 애나폴리스 주의사당과 이너하버 사이언스 센터,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 암호 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이번 연수는 김경수(부천중), 최하영(영등중), 오경택(황등중) 등 3명의 교사가 인솔하고 있다.
김경수 교사는 “이 프로그램은 익산교육청과 하워드교육청이 함께 실시하기에 신뢰도가 높아 매년 계속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 선발된 우수학생들이 참가하기에 성과도 크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한 명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2명의 교사가 서로 보완하며 팀으로 지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수업내용도 한국이 문법과 독해에 중점을 두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에세이 등 쓰기를 위주로 하는 것이 달랐다”고 말했다.
첫 회부터 매년 익산 중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페트리샤 프레비디 교사(파탑스코중 ESOL 담당)는 “익산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좋고 모범적”이라며 “특히 문법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수 수료 후 보스턴과 뉴욕을 관광한 뒤 귀국한다.
한편 이번 연수단은 익산시가 지원을 중단,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일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익산교육청이 매년 자체 예산 6000만원을, 익산시는 3000만원을 지원해 왔지만 올해에는 익산시가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의 부담이 늘어났고 일부 저소득층 학생은 연수를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인 상태에서, 지역 일부 종교계가 지원에 나서 어렵게 연수가 실시되게 됐다고 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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